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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옷의 라벨갈이와 전공서적의 표지갈이

연구소 0 1,329

최근 지상파방송에서 싼 동대문의류를 라벨갈이 하여 백화점에서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각 브랜드 의류업체에서 자체제작하는 옷 외에 구매하여 파는 옷의 비율이 있어, 결과적으로 ​백화점의 다른 브랜드가​ 동대문 도매상에서 같은 옷을 사와 각기 다른 가격으로 팔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TV홈쇼핑에서 중국산 코트를 국산으로 라벨갈이하여 판매한 혐의가 드러나 소비자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라벨갈이는 이미 2009년, 2014년에도 보도되어 시정조치를 취한바 있어, 이러한 라벨갈이는 우리 의류업계에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존재하는 이른바 관행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브랜드의 라벨갈이보다와 더한 충격을 주는 대학교수들의 표지갈이 사건이 최근 드러났다. 표지갈이는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던 때부터 교수와 출판계에서 성행해왔던 관행이라고 한다.연구실적을 부풀리기 위하여 남의 책을 자신의 이름으로 출판하거나, 자신의 책을 표지갈이하는 것을 묵인해온 교수들이 이번에 적발되었다.​ 원저자의 추가인세수입, 출판사의 전공서적 재고처리의 이해관계 속에 이와 같은 관행이 존재해왔던 것이다.

 

의정부지검에서 저작권침해 및 업무방해 협의로 전국 110개 대학교수 179명 중 74명이 기소되고 105명이 약식기소되었으며, 이 에 관련한 4개 출판사 임원 및 직원 5명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조사결과 의심을 피하려고 책 제목에 한두 글자를 넣거나 빼는 수법을 썼으며, 3∼4권까지 출판한 교수도 있다고 한다.  

 

다른 저작자의 연구결과 일부에 대해, 또는 자기자신의 연구를 연구실적을 위해 중복게재하는 행위, 또는 소설의 제목을 변경하여 재출간하는 행위들이 저작권 침해나 표절 및 윤리적 논란이 되어왔지만, 이처럼 책 전체를 통째로 저작자명을 바꾸어 출판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 표절 그 이상의 사기행위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 참고자료


[기자수첩] '혼용무도' 그 자체 '표지갈이' 교수 단상
[사설] 표절보다 더한 ‘표지갈이’ 교수 대학서 퇴출해야
 

[현장M출동] 의류업계 관행? 비싼 브랜드, 시장 옷 '라벨갈이'
홈쇼핑서 팔린 국산 코트, 알고보니 2500원에 '라벨갈이'
백화점서 동대문표 옷 팔아 잇단 항의에 자가단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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