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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외국의 발전된 카탈로그 레조네와 데이터베이스의 연구와 제작의 사례' 심화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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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트북과 카탈로그 레조네의 현재" 컨퍼런스에 이어 지난 1월 23일 열린 '외국의 발전된 카탈로그 레조네와 데이터베이스의 연구와 제작의 사례'에 관한 심화워크숍에 (c)lab도 참여하였다. 요즘 한참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미술품 감정과 관련하여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되는 것이 미술시장의 정보체계이다. 많은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룬 행사에서 외국의 발전된 카탈로그 레조네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한국 미술계의 관심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아트북과 카탈로그 레조네의 현재: 연구, 출판, 디지타이징과 아카이빙"컨퍼런스에서 발제를 했던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아카이브 디렉터, 디트마 엘거(Dietmar Elger), IFAR(International Foundation for Art Research)상임이사 샤론 프레처(Sharon Flescher), 전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였던 CRSA(Catalogue Raisonne Scholars Associations)의 수잔 쿡(Susan Cooke) 학술이사, 폴 세잔 소사이어티의 제인 워먼(Jane Warman) 부회장과 같은 전문가들이 문서화, 자료의 분류및 보존, 업데이트 등 미술에 관한 온오프라인 자료의 보존과 공유에 관한 경험을 심도있게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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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전문가 중에서는 폴 세잔과 같이 이미 작고한 작가도 있지만 게르하르트 리 히터, 데이비스 스미스 등 생존작가들의 작품에 관한 정보를 구축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개념미술, 현대미술, 조각과 같은 장르의 경우 특히나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작가 생전에 읽어내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이로 인해 카탈로그 레조네 작업을 동시대적으로 시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작가의 작품을 데이처베이스화하고 이를 카탈로그 레조네를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디지털, 인쇄출판으로 연결하거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작가들간의 관계도 등 축적된 디지털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지식을 생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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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인 이인범 미술평론가의 진행으로 한정된 시간의 아쉬움을 느낄정도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같은 미술작품이 하더라도 작가별, 매체별, 작품별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작업에 있어 이에 대해 신중한 고려를 하여 결정하고 이러한 기준에 대해 명시하는 등, 기록에 대한 학자적 신중함에 대해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더 나아가 이러한 카탈로그 레조네 작업은 기록을 넘어서 미술은 무엇인가, 조각은 무엇인가,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들 속에서 작품과 작가의 창작성에 대한 탐구를 하는 과정임을 느낄 수 있었다.

 

* 참고자료

 

수잔 쿡 Susan Cooke 카날로그 레조네 학회(SRSA) 프로그램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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